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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호주 ITF 서키트 단복식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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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호주 ITF 서키트 단복식 2관왕

입력
2014.03.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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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장수정(19ㆍ삼성증권)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호주 국제여자 서키트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89위 장수정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밀드라에서 열린 결승에서 482위 앨리슨 바이(24ㆍ호주)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장수정은 전날 열린 복식에서도 이소라(20ㆍ삼성증권)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수정은 지난달 말 호주 솔즈베리에서 열린 ITF 시티 오브 솔즈베리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처음으로 서키트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수정은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 진입에 성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한국테니스의 희망봉이다.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은 “체력을 더 보강해 서키트대회보다 한 계단 위 챌린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해 랭킹을 260~270위권으로 끌어 올릴 전망이다.

남자테니스의 이덕희(16ㆍ마포고))는 ITF 태국 국제 주니어대회(Grade 1)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덕희는 9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결승에서 페타르 콘키치(17ㆍ세르비아)에게 세트스코어 0-2(1-6 4-6)로 패했다.

이덕희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칭으로 이동해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ITF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Grade 1)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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