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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초등생에 새 생명 이식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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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초등생에 새 생명 이식한 경찰

입력
2014.03.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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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백혈병을 앓는 초등학생을 위해 골수(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해 화제다. 주인공은 천대호(33)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장.

서울 광진경찰서는 천 경장이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골수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천 경장은 2011년에도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 의사를 밝혔으나, 환자의 건강상태가 악화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 3년 만인 지난해 12월 급성 백혈병을 앓는 한 초등학생과 유전자가 99% 일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주저 없이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2007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의사를 밝힌 천 경장은 "어릴 적 어머니가 장기기증서약 및 뇌성마비 환자를 후원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을 돕고 살리는 일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며 "이번에 이런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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