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 여자기사들도 중국리그에 용병으로 출전한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박지은(안후이), 이민진(베이징), 김채영(왕젠홍바둑클럽), 오유진(더저우) 등 국내 여자기사들이 최근 중국팀과 용병 계약을 체결했다. 남자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승리 시에만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박지은이 판당 1만2,000위안(약 210만원), 이민진 1만위안, 김채영, 오유진은 각각 6,000위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첫 출범한 중국 여자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해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총 14라운드 경기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경기 방식은 각 팀에서 2명씩 출전(예비선수 1명 지정 가능)해 서로 상대를 바꿔서 각각 두 판씩 총 4판을 둔다. 이긴 팀이 승점 2점, 패한 팀이 0점을 얻고 무승부일 경우에는 두 팀이 1점씩 나눠 갖는다. 지난해에는 왕천싱과 위즈잉이 활약한 장쑤성팀이 우승, 루이나이웨이와 탕이가 소속된 상하이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선수들의 경우에는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 이동훈(이상 갑조)과 강동윤, 변상일, 이원영, 신진서, 한상훈(이상 을조)이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이세돌, 김지석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현재 중국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수단은 이세돌과 강동윤이 10만 위안, 박정환과 최철한이 7만 위안, 다른 기사들은 각각 2만~5만 위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조한승, 박영훈, 나현, 변상일, 강동윤, 이영구, 김승재, 이창호, 안국현, 이원영 등 14명이 갑조와 을조리그에 용병으로 출전했다.
중국리그는 12팀이 출전하는 갑조리그가 4월 초에 개막, 전국을 순회하며 총 22라운드 경기를 벌이며 을조와 병조, 여자리그는 4월 20일에 시작해 30일까지 모든 경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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