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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컴퓨터가 만드는 스토리 창작 과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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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컴퓨터가 만드는 스토리 창작 과정 분석

입력
2014.03.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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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인지과학과 컴퓨터 공학 연구자들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왔다. 100여종의 스토리텔링 컴퓨터 프로그램이 제작됐고, 국내에도 최근 '스토리헬퍼'라는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이 스프트웨어 제작에 베스트셀러 소설 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 교수는 책에서 서사의 속성과 구조ㆍ원리, 서사체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요 모티프들을 알아보고 스토리헬퍼를 어떻게 줄거리 제작에 사용하는지 알려준다.

스토리헬퍼는 프로그램 연구자들이 2만4,000여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검토한 뒤 대표작 1,406편을 선정, 11만여 데이터로 분할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소프트웨어다. 이 교수는 영화 '아바타' 수준의 스토리는 "스토리헬퍼를 이용하면 5분 이내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늑대와 춤을'과 '아바타', '로미오와 줄리엣'과 '타이타닉', '아포칼립토'와 '최종병기 활' 등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부지기수인 것을 고려하면 과장처럼 들리진 않는다. 해냄ㆍ340쪽ㆍ1만6,800원.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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