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양적완화라는 카드로 미국 경제를 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었던 버냉키는 시장에 4조 달러를 풀었고, 이 정책은 미국 경제를 소생시켰다. 이 책은 14대 FRB 의장이었던 그가 재임 당시인 2012년 조지워싱턴대에서 행한 네 차례 강연을 글로 옮긴 것이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FRB의 기원과 사명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FRB의 변화를 살핀 다음 세계 경제를 위협했던 금융위기의 원인과 대응 방식을 밝힌다. 또한 금융위기의 여파와 FRB의 금융규제 변화도 알아본다. 각 장 마지막에는 대학생들의 질문과 버냉키의 대답을 실었다. 강의를 마치며 버냉키는 "최종 대부자 역할과 통화정책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최악의 결과를 피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갈무리했다. 김홍범ㆍ나원준 옮김. 미지북스ㆍ245쪽ㆍ1만6,000원.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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