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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다, 프로야구”

입력
2014.03.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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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LG의 훈련이 시작된 7일 잠실구장. 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팬들의 한(恨)을 풀어 주었던 김기태(45) LG 감독은 “올해는 5할 승률만 넘어도 4강권 싸움이 될 것이다. 그만큼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5위 롯데는 5할3푼2리의 승률로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NC, KIA, 한화 등 하위 세 팀이 초약세를 보여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김 감독의 말처럼 올해 프로야구는 한화와 NC가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반면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32ㆍ한신)이, LG는 에이스 리즈(31)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역대 가장 전력 편차가 적은 시즌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서른 세 살이 된 프로야구는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토종 vs 용병 한 방 대결

2011년 이후 2년 연속 투수로만 채워졌던 용병 엔트리에 각 구단은 바뀐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타자 1명씩을 포함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 2명 출전(NC는 3명 등록, 2명 출전)에서 3명 등록, 2명 출전(NC는 4명 등록, 3명 출전)으로 확대했다. 단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서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용병 타자들의 기량을 점검한 결과 SK 스캇(36)과 두산의 칸투(32)가 이름값을 할 조짐을 보였고, 삼성 나바로(27)와 LG 조시벨(28)도 기대 이상으로 한국 야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박병호(28ㆍ넥센)와 최정(27ㆍSK), 최형우(31ㆍ삼성) 등 토종 거포들과의 자존심 싸움이 기대된다.

누가 누가 ‘돈값’하나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마감하고 열리는 시즌이다. 역대 최고액인 75억원에 잔류한 강민호(29ㆍ롯데)와 70억원의 정근우(32), 67억원의 이용규(29ㆍ이상 한화)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첫 선을 보인다. 이대형(31ㆍKIA)은 24억원을 받고 고향 광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2차 드래프트와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로 구단마다 선수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손시헌(34)과 이종욱(34)을 데려간 NC는 외국인선수까지 1명 더 보유해 일약 4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12승1무의 무패 행진을 거듭했다. 15승 투수 장원준(29)이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롯데는 송승준(34), 용병 둘과 함께 최강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 최원호 XTM 해설위원은 “서울 세 팀과 삼성의 전력이 올해도 약간 낫지만 롯데와 NC도 4강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라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호흡이 팀 성적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규정도 살펴야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처럼 보크 규정이 강화됐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한다. 투수는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그 베이스 쪽으로 직접 발을 내디뎌야 하며 발을 내딛고 나서는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

또 로진(송진가루)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45초로 제한하는 등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을 규제해 경기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타자 보호를 위해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즉각 퇴장 당한다.

한편 올 시즌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는 여름철(6~8월)을 제외하고 오후 2시에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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