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를 일컫는 성적 소수자(LGBT)가 군 생활을 할 때 가장 차별 받지 않는 나라는 어디일까?
네덜란드의 헤이그 전략연구센터가 최근 103개국을 대상으로 군법 등 19개 관련 항목을 분석한 결과 뉴질랜드 군이 성적 소수자를 가장 차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각 나라의 사회적 인식이 군에도 같은 수준으로 반영됐다"며 "서유럽 대다수 국가들이 상위권"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그러나 성전환자 군복무 금지 등 일부 규정에서 심각한 차별이 인정돼 4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해외 동성 커플의 자국 어린이 입양 금지법 등을 만들며 정부가 공개적으로 성적 소수자를 배척해 국제사회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74위였다.
한국은 러시아보다 한 단계 높은 73위로 조사됐다. 나미비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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