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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지각 입장 심리전’에 신승

입력
2014.03.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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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은 통했지만 상대를 제압하기엔 2% 부족했다.

6일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5라운드 러시앤캐시-현대캐피탈전이 열린 안산 상록수체육관. 원정팀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오후 6시에 코트에 나섰다. 평소와 같이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터치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하지만 홈팀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자 웅성거렸다. “뭐 하자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앤캐시는 경기 시작 20분 전인 오후 6시40분 코트에 입장했다.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의 ‘지각 입장 심리전’에 말려 들었다. 지나친 의욕 때문에 정규 시즌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릴 뻔했다.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삼성화재와 1위 싸움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와의 원정경기에서 3-1(27-29 25-21 25-20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시즌 21승7패, 승점 61을 쌓았다. 1위 삼성화재(22승6패ㆍ승점 62)와는 다시 1점 차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놓고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두 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이 경기의 승자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해결사 아가메즈는 백어택 20개와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9점을 쓸어 담았다. 센터 최민호도 11점을 뽑아내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심리전으로 현대캐피탈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전 5전 전패를 기록한 6위 러시앤캐시(9승18패ㆍ승점 30)는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도 실패했다.

승부처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하지만 17-15에서 교체 투입된 박종영의 환상 디그에 이은 아가메즈의 백어택, 최민호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24-22까지 쫓겼지만 문성민의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안산=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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