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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능' SAT, 2016년부터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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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능' SAT, 2016년부터 확 바뀐다

입력
2014.03.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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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제도가 2016년부터 큰 폭으로 바뀐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5일(현지시간) 종전 필수였던 작문(에세이) 영역을 선택으로 바꾸고 만점을 1,600점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SAT 제도 개정안을 발표했다. 칼리지보드는 "SAT나 (또 다른 대학입학자격 시험인) ACT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동떨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시험은 학교 교과과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독해, 수학, 작문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 현행 SAT는 각 영역 800점 만점으로 총점이 2,400점이었다. 개정안은 필수였던 작문을 별도 채점하는 선택으로 분류하면서 총점을 1,600점으로 낮추었다.

수학 시험에서 계산기 사용이 제한되고 데이터 분석, 문제 해결, 대수학 등 응용수학 관련문제가 대폭 늘어난다. 다시선다형 문제에선 오답에 적용됐던 벌점제가 폐지된다. 또한 그 동안 대학과 사회에선 쓰이지 않는 지나치게 어려운 어휘는 출제되지 않는다. 새로 바뀐 SAT 시험시간은 총 3시간이며 응시자가 원할 경우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도 가능해진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200만명 이상이 SAT를 치른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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