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문화예술인과 교수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고급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16명으로 구성된'대중과 문화 협동조합'은 31일부터 3개월동안 인문학과 경제학, 서양예슬사 등 다양한 주제로 대중 강연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강의 장소는 서구 둔산남로에 위치한 문화공간'산책여행카페'이다.
조합은 결성 취지문을 통해 "물질과 욕망만이 가치매김의 대상이 되고 인간성, 정신성의 가치가 소멸된 시대를 맞이할까 두렵다"며"정신을 갉아먹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추한 면상에 지성의 칼로 생채기를 내고자 협동조합을 창립했다"고 밝혔다.
강좌는 서양예술사와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해, 불교, 사진 등 7강좌이며 강좌별로 5강에서 10강까지 진행된다. 현재 마련된 강좌는 박문규 파리7대학 언어학 박사의'샹송으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 이은정 중국 런민대 종교학박사의'붓다 그 사람', 정상운 사진작가의'에브리데이 디지털 사진전' 이정환 중국 중앙민족대학 철학박사의 '사진으로 보는 티베트문화'등이다.
또 주현진 파리8대학 문학박사'서양예술사 기행', 홍미선 프랑슈콩테대학 언어학박사의'프랑스 식도락 세계속으로', 정명기 한남대 중국ㆍ경제통상학부 교수의'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등이 마련됐다.
수강생은 15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카페 '대중문화 협동조합 (cafe.daum.net/asopubliculture)에 가입,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5만~10만원이다.
주현진 협동조합 사무국장은"시민대학 등의 대중적인 인문학 강의와 다른 차원의 강좌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지식과 문화의 소중함일 일깨워주고 싶다"며"앞으로 강좌수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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