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 그룹 투애니원(2NE1)과 소녀시대의 새 앨범이 동시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올랐다. 한국 가수 두 팀의 앨범이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역대 한국 가수 앨범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앨범 차트가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었다.
6일 빌보드 온라인판에 따르면 투애니원의 두 번째 앨범 '크러시'가 이번 주 발매되는 빌보드의 앨범 차트인 '앨범 200'에서 5,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6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태티서의 미니앨범(EP) '트윙클'이 126위까지 올랐던 종전 K팝 앨범 기록을 깬 것이다.
소녀시대의 새 앨범 '미스터 미스터'는 110위에 올랐다. 두 앨범 모두 음반 형태가 아닌 디지털 음원의 판매로만 이룬 성적이다. 빌보드는 "투애니원의 앨범은 이례적으로 수록곡이나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고 설명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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