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페이퍼코리아 이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군산시는 6일 페이퍼코리아 공장의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조촌동에 자리한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7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로부터 입주자로 선정돼 입주계약과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준비해 왔다.
이 회사는 52만8,000여㎡의 공장 부지를 준공업지역에서 주거ㆍ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해 단계별로 매각, 개발한다.
시는 현재 준공업용지로 묶여 있는 부지를 구입해 6,500여가구가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공장은 2016년까지 이전한다.
1944년 북선제지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85년에 한국합판과 합병하면서 세풍제지로 상호가 변경됐다가 2003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페이퍼코리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공장 주변이 도시팽창으로 동군산 균형 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인 공장 이전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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