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ㆍ한신)의 이중 키킹 논란이 일단락됐다. 일본프로야구 심판위원장이 ‘문제 없음’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6일 “한신 오승환의 투구폼이 문제없다고 심판 측이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소프트뱅크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본 일본야구기구(NPB)의 이노 오사무 심판 기술위원장 겸 야구규칙위원이 문제없다는 견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이 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1실점 1사구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투구 폼을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건 도모요세 마사토 NPB 심판위원장이었다. 그는 지난달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의 모습을 보고 “보크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개막 전까지 심판들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일본 언론도 “오승환이 일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승환의 투구 동작을 직접 지켜본 이노 심판 기술위원장은 “보다시피입니다”라는 말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오승환은 투구 동작 논란이 불거지자 “전혀 신경 안 쓴다”고 개의치 않았지만 이날 심판 기술위원장의 발언으로 한결 홀가분해질 수 있게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앞으로 NPB에서 더 논의해 최종 결론이 공표될 전망이지만 심판 기술위원장의 발언은 큰 진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승환은 전날 첫 시범경기 후 “실투가 장타로 연결된 부분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지금은 구위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변화구를 섞으면 헛스윙을 더 유도할 수 있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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