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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박승호 포항시장 '친구'는 포항에 만있나…

입력
2014.03.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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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출판기념회 대성황 무색

○…지난 4일 오후 3시 경북 포항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친구 박승호' 포항시장의 출판기념회에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재선 시장의 관록을 과시.

박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거나 인사를 하기 위해 문예회관 출입구에서 50m이상 긴 줄이 늘어섰고, 6명의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도 목격.

하지만 일부 포항시민들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정우택 최고위원, 서청원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 등은 출판기념회장 바로 옆 실내체육관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여 동안 열린 새누리당 경북도 누리스타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하고도 박 시장의 출판기념회엔 얼굴도 내비치지 않자 "같은 당의 '친구'조차 온데간데없는 것을 보면 친구들은 포항에만 있나"며 쑥덕쑥덕.

경주시의 이상한 공무원 파견

○…경주시가 지난달 17일 밤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피해실태 파악과 위로 등을 위해 상당수 공무원들을 5일 현재까지 '파견'을 보내자 다른 깊은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

한 공무원은 "경주 관내에서 발생한 사고이니만큼 시가 앞장서 수습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장례절차와 합의가 끝났고, 부상자 대부분이 퇴원한 마당에 별로 할 일도 없는데 계속 파견을 보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한 표정.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이미지 관리 차원이 아니길 바란다"고 일침.

울진유통농업법인 "제보농가 피해 볼 수 있다"

○…울진유통농업법인의 부실경영과 일방적 계약파기로 농가에 피해가 간다는 지적에 대해 "계약 위반은 농가가 한 것"이라고 주장.

최모 대표이사는 "제보한 농가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엄포를 놓은 데 이어 수매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서는 계약위반 책임이 농가에 있으므로 유통법인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

이에 대해 피해농민은 "울진유통이 계약을 파기한 뒤 본부장직에서 해임된 최 대표가 농산물을 헐값에 사들여 이득을 챙기고도 이제와 엉뚱하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며 상급 기관의 철저한 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어 줄 것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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