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 대규모 도농(都農) 복합의 전원휴양형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최근 담양군이 신청한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삼인산 자락인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 일원에 조성될 이 단지는 전체 면적 128만2,000여㎡에 사업비 1,354억원이 투입된다.
이 단지는 인구 저밀도 기준인 ㏊ 당 1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26명 기준으로 설계가 이뤄진다. 전원주택 1,340가구가 지어지며 인구 규모는 3,350명이다.
주거용지 중 단독주택 비율이 94%에 달하고 모두 2층 이하에 남향 배치, 정원이 조성된다.
설계부터 전원주택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겠다는 의지다. 또 상업과 업무, 의료, 교육시설 등도 들어서는 등 휴양과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단지로 개발된다.
도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KBS광주방송총국 등 대기업 노동조합(450가구)과 해외동포(260가구) 등을 중심으로 일종의 조합주택 형식이지만 행정절차와 개발을 자치단체가 맡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담양군은 도시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세부 실시설계와 보상 등을 거쳐 연말 안에 착공, 201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의 신청과 재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며 "광주 근교권의 이점을 살린 문화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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