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를 공부하는 방법 중에 central idea 방식이 있다. 유사어를 나열해 암기하는 게 아니라 같은 개념의 말을 다각도에서 살피고 접근하는 것이다. 가령 cafe라는 말은 restaurant나 cafeteria 혹은 diner등과 비교해 함께 공부한다. 여기에 쉽고 간단한 예문이나 명언을 도입하는 것도 좋겠다. 가령 regret라는 말을 공부할 때 이 주제어를 먼저 연상하고 명언을 찾은 다음 각 문장을 가까운 내용끼리 모아 공부한다. Regret라는 말은 hindsight와 관련이 있고 유사어로 feel sorry, repent, deplore등도 있다.
서양 속담 ‘Hindsight is always twenty-twenty’를 예문으로 찾았다면 이 말의 속뜻을 살핀다. 되돌아보면(hindsight) 항상 명쾌해 보이는데 과거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후회의 말이다. 좌우 시력을 1.5-1.5라고 말할 때 영어에서는 fifteen-fifteen이라고 말하고 2.0-2.0을 twenty-twenty라고 부르기 때문에 되돌아보면 과거의 잘못이 더 잘 보인다는 뜻이다. 결국 돌이켜 보고 후회해 봤자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영국 작가 Victoria Holt의 말 ‘후회는 하지 말라. 좋은 과거는 그대로 좋은 것이고 나쁜 과거는 경험이 되니까’(Never regret. If it’s good, it’s wonderful. If it’s bad, it’s experience)나 ‘후회는 하루 늦게 오는 통찰력’(Regret is insight that comes a day too late)이라는 말도 연계해 본다. ‘사람은 꿈이 후회로 채워지면서 나이를 먹는다’(A man is not old until his regrets take the place of his dreams)는 말도 좋고 Shakespeare의 ‘과거를 무겁게 기억할 필요는 없다’(Let’s not burden our remembrance with a heaviness that’s gone)는 말도 있다. 역시 비슷한 말 중 Alexander Graham Bell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데 우리는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보고 있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pens; but we often look so long and so regretfully upon the closed door that we do not see the one which has opened for us)는 조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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