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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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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습관은?

입력
2014.03.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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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3%로, 3명 중 1명은 암 환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암은 현대인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부산물로, 이들의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암 발생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대장암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병률이 높다. 고지방식을 포함한 서구식 식습관만 바꿔도 대장암의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소고기ㆍ돼지고기 과다 섭취 ‘치명적’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붉은색 고기는 닭고기와 같은 흰색 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다. 지방의 과다섭취는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육류는 과다 섭취 시 문제가 되긴 하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철분의 주요 공급원이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붉은색 고기 섭취는 최대한 줄이고 흰색 고기나 생선, 두부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암 발생률은 음주량과 정비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가별 수명에 미치는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은 술 때문에 약 11.1개월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습관적인 음주 혹은 한꺼번에 마시는 과음은 대장 뿐 아니라 식도나 간의 암 발병률을 높인다. 췌장암과 결장암 발병률도 2배 이상 높이고,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인다.

●채소 섭취 ‘필수’, 드레싱 ‘주의’

채소는 어떤 형태로 섭취하던지 충분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생채소를 먹을 때에는 드레싱이나 쌈장 등의 양념이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특히 드레싱은 지방 및 당으로 인해 칼로리 섭취가 지나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물은 살짝 익혀내는 과정에서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부피도 줄며, 약간의 기름과 양념으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비빔밥 등에 들어가는 껍질 및 줄기류의 고섬유질 채소는 섬유질 성분이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시켜 부종이나 변비, 심하면 장폐색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딸기,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좋아요

과일 중에는 딸기나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가 대장에 가장 좋다. 블루베리 내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2.5배로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한다. 장내 독소 생성도 막아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사이베리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지수가 블루베리의 21배, 석류의 23배, 적포도의 55배, 키위의 120배다. 항산화 능력의 촉진이 장의 해독 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정용운기자

도움말=이대목동병원 위암ㆍ대장암협진센터 정순섭 교수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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