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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번엔 공단 폐열로 전력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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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번엔 공단 폐열로 전력생산

입력
2014.03.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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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S-OIL 등과 협약… 年 5,400가구 이용…자원순환 ‘UP’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폐에너지, 부산물 등을 다른 사업장의 원료나 연료로 재자원화 하는 ‘자원 순환형 산업단지(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오고 있는 울산시가 이번엔 공단 폐열을 활용해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 7층 상황실에서 S-OIL, 경동도시가스, 삼성에버랜드와 ‘S-OIL 증류탑 폐열활용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석유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스팀을 생산하고, 스팀터빈발전기를 가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친환경생태도시를 추구하는 울산의 또 하나의 상징적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S-OIL은 사업부지와 열원을 제공하고, 시는 사업부지를 공장용지에서 지원시설 부지로 변경하는 등 제반 인허가 처리를 적극 지원한다.

또 삼성에버랜드는 기술, 경동도시가스는 투자 및 유지관리를 각각 맡는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 기관들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췄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가정집 5,4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기생산과 연간 6만1,000톤의 CO2 절감효과는 물론, 기업 간 재생자원 활용네트워크를 구성해 환경적,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자원 순환형 생태산업단지 조성산업을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시의 지원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EIP사업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05년 11월~2010년 5월 1단계, 이후 올해 말까지 2단계로 구분돼 추진 중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SK케미칼 및 용연지역 입주기업에서 발생되는 잉여스팀을 배관망(연장 6.2km)을 통해 SK에너지에 공급하는 ‘울산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의 경우 연간 180억 원의 경제효과와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내고 있다.

또 산업체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잉여수소를 전용배관을 통해 가정이나 공용시설로 보내고, 이를 연료전지로 비축해 에너지로 사용하는 그린수소타운이 울주군 온산읍 덕신에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됐는데, 이로 인해 연간 263만kWh의 에너지 생산과 991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보고 있다.

이밖에 고려아연에서 발생되는 잉여스팀과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 CO2가스를 한국제지로 공급, 종이 제조에 필요한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연간 66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6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효과를 보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021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CO2 45만299톤, 폐수 7만9,000㎥, 부산물 3만6,709톤을 줄이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 구축과 함께 지역 기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시의 환경질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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