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이 파업 중인 수리기사들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업무용 수리 차량을 지원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4일 외근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협력업체 95개사 가운데 20개사가 고객 방문 수리에 필요한 업무용 대여 차량 376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5개사도 다음달 말까지 업무용 대여 차량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전국적으로 총 3,000대의 차량이 지원된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그동안 외근 수리 기사들은 수리 업무를 위해 고객 방문시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대여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유류비용 정산도 기존 정액 방식에서 벗어나 대여 차량에 부착된 자동운행 기록장치에 근거해 사용한 만큼 실비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동거리가 많은 수리 기사들의 유류비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업무용 대여 차량을 지원하고 유류비 정산도 실비로 전환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 수리기사들의 실질 소득 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 기사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면서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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