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이라크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재건사업이 진행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 958억원의 아파트 승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2000년대 초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관공서 등에 제품을 납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끝에, 국내 엘리베이터업계로선 전례가 없는 초대형 수주를 이뤄낸 것이다.
총 공급량은 1,669대로 오는 2019년까지 현지에 공급되는 모든 승강기 수요에 해당한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0㎞ 떨어진 곳에 총 1,830ha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등 10만 가구에 60만 명이 거주하게 되는데 한화건설이 건설사업을 맡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향후 주거시설 외에 들어설 근린ㆍ위락ㆍ교육ㆍ복지시설과 관련한 추가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이라크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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