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탓일까. 추신수(32ㆍ텍사스)의 이적 신고식이 늦어지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째 침묵이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정팀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볼넷 하나를 골라 이적 후 처음으로 출루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앞서 캔자스시티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추신수는 가벼운 왼팔 통증으로 이틀간 휴식을 추한 뒤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2사 후 상대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소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회 2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뒤 6회초 수비 때 브래드 슈나이더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5-6으로 졌다. 추신수는 “정규 시즌이었으면 쉬지 않았을 것이다. 구단이 신중을 기하고자 경기를 뛰지 않게 했다”며 몸 상태엔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시애틀의 최지만(23)은 시범경기 첫 장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2루타 한 방으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번째 시범경기 만에 나온 첫 장타이자 세 번째 안타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타율은 4할2푼9리(7타수 3안타)다.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26·한국명 최현)는 애리조나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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