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종주국 캐나다에 1점 차로 석패하며 결승 직행 기회를 놓쳤다.
스킵 김경애(20ㆍ경북체육회)와 김선영(21ㆍ경북체육회), 김지현(18ㆍ의성여고), 구영은(19ㆍ의성여고), 오은진(21ㆍ의성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4강전에서 캐나다에 6-7로 졌다. 대표팀은 3-5로 뒤진 8엔드에 1점을 따라붙은 뒤 불리한 9엔드에서 다시 2점을 추가, 6-5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10엔드에 2점을 다시 빼앗기는 바람에 다 잡은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은 풀리그 1ㆍ2위 팀과 3ㆍ4위 팀이 각각 맞붙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ㆍ2위 팀간 대결의 승자가 결승에 직행하고, 이 경기의 패자와 3ㆍ4위 팀 경기의 승자가 준결승에서 맞붙어 나머지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준결승 패자와 3ㆍ4위 팀 대결 패자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예선 풀리그에서 7승2패로 1위에 올라 이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패함에 따라 5일 새벽 열리는 준결승에서 다시 결승행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