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빅매치가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3월 A매치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100일 남긴 시점에 열리는 이번 A매치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A매치 23경기가 예정됐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평가전은 우크라이나 내부의 불안한 정세로 인해 취소됐다.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경기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맞대결이다. FI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이탈리아전을 가장 주목할 만한 경기로 꼽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스포츠 전문채널 KBS N이 생중계를 한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페드로(FC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팀이다. 스페인은 지난 남아공과의 평가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혀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는 FIFA 랭킹은 8위로 스페인보다 아래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중앙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이상 유벤투스) 등 A매치 출전 경력이 100경기가 넘는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돋보인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9월 체코전(2-0 승) 이후 덴마크(2-2 무), 아르메니아(2-2 무), 독일(1-1 무), 나이지리아(2-2 무)전까지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일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맞대결도 관심이 가는 승부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워 명가 재건에 나선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라스-얀 훈텔라르(샬케04) 등을 공격 선봉에 내세운다.
월드컵 주최국인 브라질은 6일 오전 2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과 친선경기를 갖고,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6일 오전 4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3월5~6일 주요 A매치 일정(한국시간)
러시아-아르메니아(오후 11시ㆍ러시아 크라스노다르)
남아공-브라질(오전 2시ㆍ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그리스-한국(오전 2시ㆍ그리스 아테네)
알제리-슬로베니아(오전 2시ㆍ알제리 빌다)
루마니아-아르헨티나(오전 4시ㆍ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독일-칠레(오전 4시45분ㆍ독일 슈투트가르트)
벨기에-코트디부아르(오전 4시45분ㆍ벨기에 브뤼셀)
잉글랜드-덴마크(오전 5시ㆍ영국 런던)
프랑스-네덜란드(오전 5시ㆍ프랑스 파리)
스페인-이탈리아(오전 6시ㆍ스페인 마드리드)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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