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조사…간호학과는 남자 늘고, 군사학과엔 여성도 많아
동명대(총장 설동근)는 각각 남학생과 여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군사학과와 간호학과에 최근 이성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동명대는 3일 입학식을 가진 올해 신입생 중 간호학과의 25%(정원 80명 중 20명)가 남학생이고, 군사학과의 3분의 1(정원 30명 중 10명)이 여학생으로 나타났다. 2010년 3월 개설해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간호학과의 경우 간호사 국시에서 100% 합격하면서 남학생이 크게 늘었다. 간호학과 남자 신입생들은 응급실이나 정신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남성이 여성 간호사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동명대 옥지원 간호학과장은 “취업률이 높은 것도 남학생들이 간호학과를 선택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군사학과의 경우 당초 남학생이 압도적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여학생이 3분의 1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군사학과(학과장 김성우)는 5일 오전11시 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박한기 육군 제53사단장을 비롯해 해군작전사령부 국군항만운영단 제5전술공수비행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사학과 창설식 및 군사학과 1기 학생 입교식을 갖는다. 또 14일에는 육군 제53사단과 자매결연도 맺는다. 직업군인인 장교가 되기 위해 군사학을 포함한 군 전문지식 등을 함양하는 부산 울산 유일의 이 대학 군사학과 신입생 30명은 앞서 지난달 17~19일 2박 3일간 육군 제53보병사단에서 제식훈련, 군대예절, 서바이벌 체험과 박한기 53사단장의 안보강연, 부사단장(대령 최태영)의 나라사랑교육 등 병영체험을 갖고 기본기를 다졌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