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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갑작스런 허리 통증 ‘추간판탈출증’ 고주파내시경 시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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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갑작스런 허리 통증 ‘추간판탈출증’ 고주파내시경 시술로 해결

입력
2014.03.0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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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씨(33세·남)는 날씨가 풀리자 몸짱이 되겠다며 근처 헬스장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올 여름에는 반드시 식스팩을 만들어 여름 해변을 누리겠다는 다짐을 했기에 다소 무리가 가는 운동도 거뜬히 해냈다. 그러나 A씨는 운동 시작 일주일 만에 자신의 한계중량보다 10kg 높은 역기를 들다가 허리를 다쳤다. 과욕이 화를 부른 셈이었다.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고 여긴 A씨는 별다른 치료 없이 참고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급기야 다리 통증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다. 물리치료만 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의사로부터 ‘추간판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디스크)가 삐쳐 나와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다. 50대 이상 중년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디스크가 오기도 하지만 A씨처럼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겐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한다.

김영수병원에 따르면, 젊은 사람도 갑작스럽게 무리를 하면 디스크 질환이 얼마든지 급성으로 올 수 있다. 나이 든 사람만 생긴다고 착각해 방치하면 보행에 문제가 생길뿐 아니라 심할 경우 다리가 저리고 마비현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전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추간판탈출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해 진행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어 몸에 칼을 대지 않고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가 고주파내시경 치료이다. 특수하게 제작된 내시경을 척추에 넣어 손상된 부위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고주파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치료이다.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가 튀어나온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은 치료법이다.

또한 고주파 레이저는 시술 범위가 일반 레이저보다 넓은 편이다. 지름 7mm의 내시경이 들어갈 정도만 째면 되므로 흉터나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다. 당연히 회복 속도도 수술을 했을 때보다 빠르다.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고주파내시경 외에도 카테터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경막외 신경성형술, 아픈 부위를 확대해서 보면서 고주파열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는 고주파수핵성형술 등이 있다.

김영수 병원의 비수술 치료는 시술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로 치료가 가능하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 후 평소처럼 생활하면 척추에 또다시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사흘 정도는 무리를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좋다. 이전과 같은 강도의 운동은 한 달 정도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김영수병원 측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허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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