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상인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던 미국계 대형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가 순천시 신대지구 입점을 위한 건축심의 관련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코스트코의 건축심의신청서 제출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입점에 반대해온 지역 정치권과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자청)은 코스트코 측이 설계 기본도면을 일부 수정해 교통영향평가서 등 건축심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정된 설계도면에는 주차 면수를 659대에서 804대로 늘려 145대가 추가 확보됐으며 건물연면적은 2만9,115㎡에서 3만6,944㎡로 증가되고 층수가 4층에서 5층으로 변경됐다. 지난 2차 심의에서 지적된 교통영향 분석 보강과 천편일률적인 건물 디자인도 일부 수정했다.
광양경자청은 조만간 건축심의 위원을 선정하고 이달 말쯤 위원회를 열어 통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광양경자청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건축심의위원회에서 교통관련 수요 예측과 건물디자인 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코스트코의 순천시 입점이 재추진되자 이에 반발한 중소상공인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코스트코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순천 신대배후단지 내 상업용지 2만637㎡에 연면적 3만6,944㎡, 지상 5층 규모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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