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월세 가격이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의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2% 떨어져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0.2%), 경기(-0.2%), 인천(-0.3%)이 모두 하락하면서 0.2%의 하락세를 보였고, 지방은 0.1% 하락했다. 다만 서울 강북 지역은 일부 대학가 중심의 신규수요로 인한 가격상승 요인으로 11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강남은 세입자는 전세를 찾고 임대인은 월세공급을 늘리는 추세가 이어져 0.3%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 유형이 하락했으며 오피스텔(-0.4%), 연립ㆍ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집계됐다. 8개 시·도의 월세이율은 0.80%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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