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의 첫 대학인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3일 개교했다.
우석대는 이날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진천캠퍼스에서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신입생, 유영훈 진천군수,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었다.
김응권 총장은 "역사적인 진천캠퍼스 개교를 계기로 대학 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며 "7만여 진천군민의 염원을 담아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고 지역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주민과 호흡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학생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해 군과 대학이 협력하고 공동발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교성리 일원 13만 2,500㎡의 터에 창조관, 온누리관, 테크노관 등 6개 건물(연면적 4만 3,400㎡)을 신축해 문을 열었다. 국제대학, 문화사회대학, 과학기술대학 등 3개 단과대, 2개 학부ㆍ9개 학과로 운영된다. 올해 입학정원은 520명이며 4학년까지 모두 갖추는 2017학년도의 전체 정원은 2,080명이다.
진천에서 대학 설립이 추진된 것은 20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회단체 등이 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유치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잠잠했던 대학설립 움직임은 대학유치를 공약한 유 군수가 당선되면서 재점화했다. 2007년 진천군과 우석대가 진천캠퍼스 건립 협약을 했고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 설립 승인을 받았다.
우석대는 개교를 축하하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1인당 58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필리핀 무료 어학연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진천 국제교육문화특구가 조기에 기틀을 잡을 수 있도록 진천군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특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내 국제 영재교육원, 국제 문화교류센터 등을 활용해 글로벌 영재를 양성하고 통역 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수들이 기업체의 경영, 인사, 기술 등의 문제점을 파악해 처방을 내놓는 기업주치의제 등 진천지역 기업체와의 연계 사업도 시행키로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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