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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인천공항사장, 강원도시자 출마위해 9개월만에 사임, 따가운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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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인천공항사장, 강원도시자 출마위해 9개월만에 사임, 따가운 눈총

입력
2014.03.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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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56·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5일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1일 국토교통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정 사장이 취임 8개월만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인천공사는 장기간 ‘기장 없는 운항’을 하게 돼 업무공백이 불가피해 졌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무책임하게 사장직을 팽겨쳤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5일 강원도지사 선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자서전 '세계의 눈으로 강원을 보다' 출판기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사장이 취임 6개월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개인의 정치적 입신과 욕망을 위해 도리를 저버렸다”는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수차례 기자 간담회는 물론 공식석상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었다. 특히 정 사장은 사표를 제출하기 직전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출마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인천공항 사장직은 선거를 위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스쳐가는 자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강릉 출신의 정 사장은 그동안 고향 강릉을 조용히 돌며 출마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최근에는 본인이 지역에 전화를 자주 했고 정 사장의 형은 강릉을 돌며 여론 동향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소속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를 제압할 인물이 못 찾아 정 사장에게 러브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방식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식의 방법이든 공천을 통해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1차관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에선 지난해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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