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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 1인당 복리후생비 595만원, 공공기관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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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 1인당 복리후생비 595만원, 공공기관 중 1위

입력
2014.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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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의 올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가 595만원으로 정부의 중점관리 38개 공공기관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만 경영 개혁대상인 한국거래소 등은 복리후생비를 많게는 1인당 800만원 이상 삭감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했다.

3일 정부의 20개 방만경영 및 18개 부채과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 확정 결과를 보면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올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595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1위였다. 매월 복리후생비로 50만원을 급여 외에 추가 지급받는 셈으로 최저임금 근로자 월급의 절반에 해당된다.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은 시간당 4,860원으로 주 40시간 노동하면 월 임금은 101만원이다. 가스기술공사의 복리후생비는 38개 공공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 평균인 290만원보다 2.1배 많다. 꼴찌인 석탄공사(66만원)의 9배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설비전문 기술 회사로 직원 1,100여명의 평균 보수는 6,717만원이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는 677만원으로 38개 공공기관 중 8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공공기관보다 복리후생비를 적게(12.1%) 삭감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 4위(919만원)였던 한국마사회는 373만원을 감축해 546만원으로 낮아졌지만 2위로 올라섰다. 마사회는 10년 장기근속자 140만원, 20년 220만원, 30년 300만원, 35년 340만원 상당의 근속 기념품을 제공하던 경조사 제도를 축소하고 가족방문여비(교통비)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도 1인당 복리후생비를 694만원에서 476만원으로 삭감하기로 했지만 38개 공기업 중 순위는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 1위(1,306만원)인 한국거래소는 직원 1인당 비용을 859만원이나 줄여 447만원으로 감축했지만 여전히 6위로 상위권이었다. 코스콤은 478만원을 삭감해 3위(937만원)에서 5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4년 1인당 복리후생비 지출안은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계획을 모두 실현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복리 후생은 노사협약 사항이라 실제 감축액수는 제출계획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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