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N스크린 서비스를 활용해 수능 강의를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휴대가 간편한 만큼 등ㆍ하교와 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균 등ㆍ하교 시간은 65.8분으로, 이 시간만 잘 활용해도 부족한 과목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듀터틀이 EBS와 라이선스를 맺고 제공 중인 ‘EBS스마트 리스닝’은 월 5,900원에 영어듣기 고민을 해결해주는 앱이다. 15권 분량에 해당하는 EBS 문제를 담고 있는데 문항 수만 놓고 본다면 6,000개가 넘는다. 수능시험에서 EBS 문제가 70% 이상 반영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앱의 가치는 분명해진다. 기존 출판사의 교재의 가격과 비교해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 앱에서 제공하는 EBS 문제는 전국영어교사모임에서 검토 과정을 거치는 만큼 웬만한 영어학원에서 공부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고3 수험생뿐 아니라 고등학교 1,2학년생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EBS스마트 리스닝’은 학생용과 학교용으로 나뉜다. 학생용은 유형별로 영어듣기를 푸는 것뿐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20초 모의고사, 단어장, 연계문제 풀이, 오답노트, 실전 모의고사 등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학원에서 족집게 강사에게 강의를 듣는 것처럼 문제를 쉽고 빠르게 푸는 기술까지 전하고 있다.
학교용은 교사가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를 조절해 학생들에게 출제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학교용 버전의 사용신청 절차에 따라 학교 인증을 받으면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앱의 개발을 총괄한 이근일 팀장은 “N스크린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양질의 교육 콘텐츠는 드문 편이다”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EBS스마트 리스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수학 바로풀기’ 앱은 혼자 수학 문제를 풀다가 막힐 때 유용하다. 사용자가 풀지 못한 수학 문제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학 고수들이 친절하게 고민을 해결해준다. 스스로 고수가 돼 다른 사람의 수학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도 가능한 소셜러닝 앱이다.
필요한 온라인 강좌를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몰라 고민이라면 ‘마당발’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스마트러닝코리아(www.slkedu.com)에서 제공하는 ‘마당발’은 전 과목에서 6,000여개의 강의를 수록하고 있다. 예컨대 ‘중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이라고 검색하면 이에 적합한 이러닝 동영상을 추천한다. ‘마당발’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동영상 강의료는 지불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운영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강남구청 인터넷방송(강남인강)’이 지난해 말부터 1,000여개 강좌를 스마트폰으로 제공 중이다. 연회비 3만원이면 모든 강좌를 별도의 수강료 없이 들을 수 있는데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대상 동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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