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소속팀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더 탄탄해 졌다. 5선발 후보 조시 베켓과 폴 마홈이 나란히 호투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해 5월14일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뒤 6월말 시즌 아웃된 베켓은 이날 10개월 만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개의 아웃카운트 중 3개를 삼진으로 채웠다. 베켓과 5선발 경쟁을 벌이는 폴 마홈도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막강한 3선발 라인에 4선발 댄 헤런-5선발 베켓 또는 마홈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종아리 부상을 입은 그레인키의 몸 상태가 변수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최강 마운드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 1사 1ㆍ3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올렸고 5회 무사 1ㆍ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6회 1점을 내줬지만 7회 디 고든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8회 마운드에 오른 5번째 투수 대니얼 모스코스가 2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4일 오클랜드, 5일 시애틀과 연이어 맞붙는다. 4일 경기서는 커쇼가 선발 등판한다. 5일 선발투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 역시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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