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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 외상 후 스트레스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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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 외상 후 스트레스 치유

입력
2014.03.0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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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찾아가는 공연’…소방서별 개최

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소방공무원의 순직사고로 인한 직원들의 충격과 업무상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음악을 통해 치유, 예방하기 위해 ‘치유 음악연주회’를 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연주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남부소방서 4층 대강당에서 지역 소방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처음 열렸으며, 5일 동부소방서, 6일 온산소방서, 17일 중부소방서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울산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의 하나로 마련되는 이 연주회는 소방본부와 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이 협업체제를 유지함에 따라 정부3.0 시책에도 부합된다고 소방본부 측은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상황(외상적 사건)을 겪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후 나타나는 정신적 불안 장애로 심리적 손상 및 외상 경험빈도가 높은 소방공무원에 주로 나타나는 증세로, 음악을 통해 몸 속 엔도르핀을 활성화시켜 신체 리듬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하고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은 항상 신체ㆍ정신적 건강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치유 음악연주회를 통해 긍정적 사고 변화와 상호간 유대관계 강화로 시민들에게 고품격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는 울산시립예술단의 합창 및 관현악 5중주의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소방공무원의 지친 심신을 달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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