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ㆍ마산자유무역지역 첨단복합산단으로 고도화
창원대로변 융ㆍ복합 집적단지 추진
인구 110만명, 면적 743㎢, 예산규모 2조5,000억원에 지역내총생산(GRDP)이 32조4,005억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경남 창원시가 수도권과 함께 국가발전 2대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산의 역사ㆍ문화, 창원의 산업, 진해의 해양 등 시가 가진 옛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특화 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국책연구소 4개, 기업부설 연구소 418개 등이 집적돼 있는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 경남도와 추진중인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부산ㆍ경남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의 도약 등 통합 시너지효과 극대화 전략 때문이다.
‘역동적 성장’ 전국 주요 도시 압도
시는 통합 3년 만에 전국 주요도시 성장률을 압도하는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국내외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3년간 기업체 763개 증가, 근로자 5,673명 증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150억 달러로 전국 3위 등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통합으로 확보한 규모의 경제력에다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일본 덴소그룹으로부터 4,000억원대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최근 3년간 1,448개 기업이 신ㆍ증설하는 등 전국에서 기업투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창원산단ㆍ자유무역지역 첨단 복합산단화
시는 1970, 80년대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다해왔던 마산자유무역지역과 1974년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돼 본격 개발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단체 및 연구소 등과 창원공단을 정밀 재진단, 신산업정책과 구조구도화에 나서왔다.
시는 우선 창원산단을 첨단 융ㆍ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식기반 첨단 기계산업 등 차세대 4대 선도사업을 선정, 2017년까지 5,874억원을 투자하는 ‘창원 전략사업 육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 구조고도화를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단계로 903억원을 들여 노후공장을 철거하고 3개 동의 현대식 공장과 주차빌딩을 준공했으며, 연말까지 삼호천변 도로 확장과 간선도로 정비를 끝낼 계획이다. 또 2단계로 2016년까지 1,459억원을 투자, 현대식 공장 6개 동을 재건축할 계획이다.
창원대로 입구 융ㆍ복합 집적단지 조성
창원산단의 대동맥인 창원대로 시작점인 의창구 팔용동에는 2007년 준공한 경남테크노파크와 2009년 정부의‘지방과학단지 육성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450억원을 들여 지난해 문을 연 창원과학기술진흥원이 지역 R&D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주변에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 공학해석센터, 지식서비스산업 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첨단산업 집접화 단지를 조성해 창원산단과 연계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국책기관 연구기능 확대 및 기업연구소 확충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책 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올 연말엔 한국전기연구원 인근에 잠수함과 전투함 개발장비 성능검사 등을 하는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들어선다. 시는 오는 7월 첫 운영에 들어가면 1조4,840억원의 시장 창출과 3,98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30년간 근로자 교육장으로 활용돼 오다 기능을 상실한 동남공단전시장엔 LG전자가 대규모 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LG전자와 함께 R&D센터 투자유치협약을 체결, LG가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연구인력 1,000명이 상주하는 R&D센터와 연구원 숙소, 지하 주차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창원 위상’ 대ㆍ내외 가파르게 상승
시는 그간 국내 3대 메이저 환경대상인 그린시티 대통령상, 생생도시 대통령상, 녹색기후 종합대상을 석권하는 등 ‘대한민국 환경수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또 세계 5대 스포츠제전인 2018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와 2011년 세계생태교통연맹총회,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2012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총회의 성공적 개최도 창원의 브랜드를 크게 높였다.
시는 특히 2010년 C40세계총회, 2011년 세계 생태회복력 도시총회, 2012년 Rio+20회의, 지난해 세계도시 시장포럼 등 세계를 움직이는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창원의 정책과 사례발표 초청이 잇따르는 등 나라 밖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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