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은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크를 내보냈다.
유재석과 팀을 이룬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소개하면서 고려대의 로고를 내보냈는데, 일베 표식이 합성된 이미지였던 것.
고려대 원래 마크와는 달리 호랑이 귀 부분에 '일베'를 의미하는 'ㅇ, ㅂ'이 줄무늬처럼 들어가 있다. 게다가 호랑이 목과 귀가 이어지는 부분에는 알파벳으로 뚜렷하게 'ILBE'가 합성돼 있다.
'런닝맨' 제작진은 "실수였다"며 "다시보기 서비스에는 이미지를 수정하겠다"고 바로 공식 사과를 발표했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은 계속되고 있다. SBS의 일베 관련 이미지 노출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
SBS는 지난해 9월 '스포츠뉴스'에서 일베 로고가 합성된 연세대 로고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앞서 8월에는 '8시 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하한 일베 이미지가 삽입된 그래프를 내보내 파장을 낳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런닝맨 논란 SBS 의도적이냐" "런닝맨 논란 진짜 모르고 했나" "런닝맨 일베 마크 논란 책임자 처벌하라" "런닝맨 논란 SBS라 놀랍지도 않다" "런닝맨 논란 일베 이미지 사용?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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