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원로 국악인 해의만(미국명 알렉 헤이먼ㆍ사진)씨가 1일 오후 9시 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53년 위생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강원 양구에서 근무할 당시 태평소, 북 등 국악 소리에 매료돼 평생 국악인으로 살았다. 고인은 59년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음악 석사를 마치고 60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국악예술학교에서 전통음악을 공부했다. 95년에는 귀화해 서울 해(海)씨의 시조가 됐다.
고인은 등의 저서를 냈으며 '서애악부' 등 국악 자료 200여 점을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은관훈장(2011), 국무총리표창(1995) 등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옥자씨와 아들 성광(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ㆍ선주(개인사업)씨, 딸 람(캐나다 요크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3일 오전 6시. (02)2227-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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