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내내 화제를 모았던 ‘괴물’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실전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나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안타를 2개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34개였고,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의 직구와 주 무기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안타를 내줘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계속했다. 투수로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믿음직한 모습이었다”고 합격점을 매겼다.
5회초 두 번째 투수 구로키 히로다에 이어 등판한 다나카는 첫 타자 대린 러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1사 후 로니 세데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시즌에 걸쳐 28연승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다나카는 올해 초 양키스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액인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입단 계약을 해 화제를 모았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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