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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단 최다 10연승, 정규리그 챔프 점프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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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단 최다 10연승, 정규리그 챔프 점프 야망

입력
2014.0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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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막판 상승세가 매섭다. 10연승 휘파람을 불며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이자 올 시즌 전체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3-76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2위 LG는 시즌 성적 37승14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37승13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지금 기세라면 선두 탈환도 시간 문제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크리스 메시도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 문태종(17점), 김종규(14점 8리바운드), 양우섭(11점) 역시 제 몫을 다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2-29로 압도했다.

LG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양우섭과 기승호가 20점을 합작해 26-12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2쿼터에는 문태종이 10점을 몰아쳐 49-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일찌감치 점수차를 크게 벌린 LG는 3쿼터 한 때 68-5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에 골밑을 장악하면서 다시 달아났다. 87-70으로 앞선 종료 2분 전에는 메시가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고춧가루'를 피해 82-74로 힘겹게 승리했다. 홈 경기 6연승을 달린 SK는 36승14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모비스와의 승차는 1경기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그대로 열어놓았다. 애런 헤인즈와(31점)와 김선형(20점)이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1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쿼터에 실책을 6개나 범하면서 끌려갔지만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중심으로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42-45, 3점차로 격차를 줄였다. 3쿼터에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변기훈의 3점포로 59-59 동점을 만든 SK는 헤인즈가 덩크슛을 포함해 5점을 더하며 64-6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이 2점을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김선형과 헤인즈가 곧바로 8점을 집중시켜 4쿼터 중반 9점차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18승33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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