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주연의 액션영화 '용의자'가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용의자'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주간영화 VOD 순위(2월 17~23일)에서 이용건수 14만3,171건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컴퓨터 그래픽에 의지하지 않고도 만들어낸 화려한 액션이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 '용의자'는 2주 연속 2위에 오른 '피 끓는 청춘'(4만2,009건)을 압도하는 이용건수를 보여 영화 VOD 시장에서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 전 주 1위로 신고식을 치렀던 '조선미녀삼총사'(3만4,472건)는 3위로 떨어졌다. '집으로 가는 길'(2만5,638건)은 전 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5위를 차지하며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토르: 다크 월드'(3만194건)는 4위에 올라 외화의 체면을 그나마 지켰다.
방송 VOD 시장에선 27일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1위 질주가 계속됐다. 지난주 5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위로 올라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널뛰기식 순위는 예능프로그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암시한다. tvN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3'가 5위에서 3위로 올라서 '소리 없이 강한 인기'를 반영했다. tvN의 드라마 '응급남녀'(4위)가 5위권에 첫 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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