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바마 위하여" 중국 APEC 회담 11월로 연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바마 위하여" 중국 APEC 회담 11월로 연기

입력
2014.02.28 12:11
0 0

중국 정부가 올해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11월 10~11일 베이징 인근 옌치후(雁栖湖)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이 회담을 당초 10월 중순에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쪽에서 "중간선거(11월 4일) 직전이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을지 모른다"며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눈길이 가는 것은 일정 조정 발표가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직후 나왔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두 사람의 백악관 비공개 회담 직후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며 국제관계의 준칙을 엄중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중국 주재 미국 대리대사까지 불러 항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오바마-달라이 라마 회담에 대한 반발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국내 여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미국에 양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취임 전부터 미국과 '새로운 대국 관계' 수립을 목표로 하는 등 대미 유화 정책을 강조해왔다. 미중 정상은 3월 하순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에서도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APEC 직후 11월 15, 16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도 만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