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대국날짜를 착각해 기권패를 당했다. 이창호는 지난달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9회 춘란배에 출전할 한국대표선발전에서 박영훈과 대국키로 돼있었지만 대국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도 대국장에 나오지 않아 기권패 처리됐다.
한국기원 대국 규정에 따르면 각자 제한시간이 3시간인 춘란배의 경우 대국 시작 시간이 지난 후 30분 내에 출석하면 지각 시간의 두 배를 공제하고 대국 힐 수 있지만 30분을 넘기면 기권패로 처리한다.
당시 이창호가 대국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가 지났는데도 대국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기원 관계자가 전화를 했더니 대국날짜를 착각해서 그냥 집에 있다는 대답이었다. 이창호의 집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으로 그때 바로 출발해도 도저히 왕십리에 위치한 한국기원까지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없다.
이창호는 요즘 대국이 거의 없어 지난달 19일 올해 첫 대국을 뒀는데 두 번째 대국에서는 기권패를 당해 현재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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