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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상암DMC' 철도부지에 대규모 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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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상암DMC' 철도부지에 대규모 복합단지

입력
2014.0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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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부지를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서울 수색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지역이 교통ㆍ문화ㆍ일자리 인프라를 갖춘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수색역과 상암DMC역 사이 철도부지(연면적 43만9,000㎡)에 백화점과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를 세우는 내용의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27일 발표했다.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는 토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도로 2007년부터 복합개발이 추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토지 소유자 간 이견으로 그 동안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도시계획 결정권자인 서울시가 지난 1년 간 코레일과 마포구, 은평구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ㆍ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통합개발의 위험을 줄이고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색역 구역은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 전시시설, 오피스가 들어서 DMC종사자,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DMC역 구역에는 복합쇼핑공간,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되고 수색역과 DMC역 사이의 차량기지 이전구역에는 DMC의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 및 창업보육시설이 들어선다. 나머지 구역은 경의선 철도지하화 등을 위해 유보지로 남겨두고 장기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경의선,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의 환승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환승공간을 마련, 현재 15분 이상 걸리는 환승시간을 8분 내외로 줄일 방침이다.

상반기 중 개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건축 심의 등 인허가절차 등을 거쳐 2016년 착공에 들어간다.

류훈 서울시 도시관리정책관은 "사유지가 많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지난해 좌초)과 달리 수색~상암DMC 일대는 국유지가 많아 개발과정에서 큰 난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수색ㆍ상암지역은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돼 교통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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