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동통신 속도 평가에서 국내 업체로는 1위를 차지했다.
KT는 27일 영국의 이동통신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전세계 16개국의 40개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통신 속도평가에서 세계 6위, 국내 업체중에서는 가장 빠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픈시그널 평가 결과 KT의 롱텀에볼루션(LTE)의 내려받기 속도는 21.3Mbps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업체는 오픈시그널이 임의로 선정해 국내 업체중에선 SK텔레콤과 KT 2개 업체만 들어갔고, LG유플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 1위는 LTE 내려받기 속도가 27.8Mbps를 기록한 브라질의 이동통신업체 클라로였다. KT 관계자는 "클라로의 경우 속도는 빠르지만 접속 가능한 지역이 40%대에 불과했다"며 "국내 업체들의 경우 전국에서 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TE 접속 유지율은 91%로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접속 유지율은 통화를 완료할 때까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LTE 내려받기 속도도 평균 18.6Mbps로, 세계 8위였다.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은 "해외에서도 KT의 뛰어난 LTE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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