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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안익태 국제음악제 3월 3일 예술의전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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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안익태 국제음악제 3월 3일 예술의전당서

입력
2014.02.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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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곡가 안익태(1906~1965)를 기리는 제1회 안익태 국제음악제가 3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안익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정상급 음악가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음악을 통한 국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1992년 재단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기념 음악회를 열어 온 안익태기념재단은 지난해 음악가로서 안익태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학술 강연회를 신설했다. 재단은 이번에 처음 여는 국제음악제를 상반기 연례 행사로, 학술세미나와 추모음악제를 하반기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공연 1부에서는 안익태의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로 알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조선족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안승필씨의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위한 이중협주곡 '돈오'가 국내 초연된다.

안익태의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은 '애국가'의 선율이 곡 후반부 합창 부분에 흐르는 교향곡 '한국환상곡'이다. 이처럼 관현악곡에 합창을 접목한 그의 걸작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국환상곡'과 더불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이번 음악제 2부의 주요 레퍼토리로 정했다.

연주는 자크 메르시에 프랑스 로렌국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중국의 유명 아코디언 연주자 주정과 그리스 태생의 피아니스트 프로드로모스 시메오니디스가 '돈오'의 협연자로 출연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알토 이아경, 테너 최상호, 베이스 임철민이 베토벤 '합창' 4악장의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은 숭실웨스트민스터콰이어, 숭실콘서바토리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안익태음악제 연합합창단이 참여하는 '한국환상곡' 연주로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 안익태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공연장 로비에서 열린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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