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미국공군에 폭격훈련장으로 제공한 일본■ KBS 파노라마(KBS1 밤 10.00)
1948년 6월 8일 오전 11시. 국적 불면의 비행기가 독도 인근에 출현해 450kg의 폭탄을 투하하고 기총소사를 가해 어선 20여척이 파손되고 어부 11명이 즉사했다. 한참 뒤에야 미국 공군기가 폭격 훈련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우리 정부나 어민들은 독도가 폭격 훈련장으로 지정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비극적인 사건 배후에 일본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47년 일본 외무성은 독도와 울릉도가 일본의 섬이라고 소개한 '일본의 부속도서'라는 홍보문서를 비밀리에 제작한다. 일본은 당시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미 공군이 폭격 훈련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의 영토인양 독도를 훈련장으로 허락해 준 것이다. 이 모든 승인 과정을 통해 독도의 영유권을 미국에게 인정받으려 했다.
김광규, 전세 구하기 나섰지만 쉽지 않은데…■ 나 혼자 산다(MBC 밤 11.20)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광규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계약이 만료돼 새 집을 찾아 나선다. 서울 강남과 서대문, 경기 일산 등 각지의 부동산을 누비던 그는 뉴스에서만 보던 전세대란을 실감한다. 일산에 거주하는 배우 김용건도 김광규를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니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가수 데프콘은 한 지인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 받아 고민에 빠진다. 그는 방송인 전현무에게 속성으로 진행하는 법을 배운다. 프랑스인 파비앙은 감기 몸살에 걸려 홀로 치료법을 찾는다. 그는 한의원을 찾기도 하지만, 고춧가루를 넣은 콩나물국을 끓여 소주 한 잔과 먹는 한국식 민간요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은영기자 kiss@k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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