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임귀열 영어] Rephrasing Sentences (바꿔 말하는 기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임귀열 영어] Rephrasing Sentences (바꿔 말하는 기술)

입력
2014.02.27 11:15
0 0

토익, 토플 등의 평가 시험은 대부분 지문에서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확인할 때 그 내용을 '다른 말로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영어로 소개하고 이를 다시 영어로 풀이하는 과정이 시험인 셈이다. 이렇게 ‘같은 말 다르게 표현 하기’는 대화에도 매우 요긴하며, 언어의 표현 방식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가령 '이 얘기는 혼자만 알고 있어라'는 표현을 보자. 쉬운 말로는 'Keep it secret' 이라고 말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관용구를 활용하여 'Keep it to yourself'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Don't breathe a word of this to anyone.'(누구한테든 입 뻥긋도 하지 마라) 식으로 말할 것이다. 바로 이 방법이 테스트 영어나 실용 영어에서 가장 흔하다. 이와 유사한 대화를 보면 좀더 명확해진다. A: Don't you worry. I won't say anything else. My lips are sealed. B: Good. Just keep it to yourself. (A: 걱정 마.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입술을 봉하고 있을게. B: 좋아. 그냥 혼자만 알고 있어.) 결국 A가 말한 내용을 B가 그대로 확인해주고 반복하는 것인데 내용은 'keep secret'로 압축된다.

대화체 영어에서 은어로 'I'm broke.'(돈이 한 푼도 없다)라는 말이 가능하지만 'I don't have any money on me.'도 좋고 어떤 사람은 'My pockets are empty.' 'I have empty pockets.'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원어민끼리는 'All I have is the shirt on my back.'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A가 'May I use your phone for a second?'(잠깐 전화 좀 빌려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B가 '그럼요, 어서 그러시지요'라는 뜻으로 'Be my guest' 'Help yourself' 'Any time'처럼 말할 수 있다. 세 가지 모두 100% 어감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허락'의 메시지는 똑같기 때문에 '긍정의 대꾸'로 본다. 따라서 중학교 수준의 영어로 풀어 나가는 연습은 시험 준비뿐만 아니라 일상 대화의 요령으로도 효과가 좋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