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26일 담뱃갑 포장의 65%를 흡연 경고 사진으로 채우는 고강도 흡연규제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정부 승인을 거쳐 2016년부터 발효된다.
이 법은 현재 선택 사항인 흡연 경고 사진을 담뱃갑 앞뒷면에 각각 65% 비율로 의무적으로 싣도록 했다. 또 담뱃갑 옆면의 절반도 흡연의 해악을 알리고 금연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우게 했다.
새 법은 이밖에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바닐라나 초콜릿 등 특정 향이 가미된 담배 제품 대다수의 판매를 금지했다. 박하향 담배는 한시적으로 판매가 허용돼 2020년께 금지된다. EU의 흡연율은 한때 40%에 달했지만 흡연 규제와 광고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현재 28%까지 떨어졌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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