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3일(한국시간)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거행된다.
오스카상의 백미인 작품상 부문에 총 9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는데 이중 6편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과 및 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시상식이 다가오면서 코미디 영화인 이 기를 잃고 와 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상과학영화가 작품상을 탄 적이 없다는 점에서 는 감독상 수상이 유력하고 이 작품상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많다.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는 촬영상과 음향상 부문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매튜 매코너헤이와 케이트 블란쳇은 남녀 주연상 후보로 손꼽힌다. 매코너헤이는 영화 에서 에이즈 환자로 사제약을 멕시코에서 미국 텍사스로 밀반입하는 역을 맡았다. 블란쳇은 영화 에서 월가 유한부인에서 알거지가 된 뒤 정신 상태가 혼란해진 미망인으로 출연했다. 을 연출한 우디 앨런 감독의 양녀 성추행설이 블란쳇의 수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은 각본상 후보다. 1970년대 말 뉴저지주를 무대로 FBI가 펼친 부패정치인 함정수사인 앱스캠 작전에서 FBI의 앞잡이 노릇을 한 사기꾼들의 실화를 그려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와 함께 각본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 스파이크 존즈가 쓰고 감독한 다. 는 가까운 미래 LA의 젊은 연애편지 대필작가(와킨 피닉스)와 컴퓨터의 인공지능여인(스칼릿 조핸슨 음성)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박흥진 @koreatimes.com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원 h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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