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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전북의 ‘업그레이드 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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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전북의 ‘업그레이드 닥공’

입력
2014.0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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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은 더 강력해졌고 스피드는 더 빨라졌다. 새롭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팀에 녹아 들면서 이전보다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 전 관왕을 목표로 하는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첫 선을 보였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막강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카이오, 한교원, 최보경 등과 함께 기존의 이승기, 레오나르도가 ‘닥공’을 이끌었다.

가벼운 부상으로 빠진 이동국 대신 최전방에 나선 카이오는 강력한 몸싸움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고 좌우 측면의 한교원과 이재성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수비진을 쉼 없이 뒤흔들었다. 여기에 2011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승기는 한층 물이 오른 경기력으로 2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J리그 34경기에서 31실점을 기록하며 최소실점 2위에 오른 요코하마는 전북의 거센 공격에 별다른 힘 한번 쓰지 못하고 3골을 내주고 말았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압박도 돋보였다. 더블 볼란치로 나선 정혁과 최보경도 처음 호흡을 맞춘 것 치고는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강한 전방 압박은 수비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은 요코하마의 중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무엇보다 이날 전북의 주축인 이동국과 김남일, 마르코스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서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놀랍다.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이동국과 김남일, 그리고 감기 몸살로 빠졌던 마르코스는 내달 8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는 무리 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앞으로 수비가 더 안정되고 좋은 공격자원이 합류한다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격적인 ‘닥공’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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