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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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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된다

입력
2014.02.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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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이면 울릉도가 에너지 자립섬이 된다.

경북도는 27일 울릉도에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시스템에서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소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전원과 저장장치가 융ㆍ복합된 신개념 전력시스템이다.

현재 울릉도에는 디젤발전 18.5㎿, 수력발전 0.7㎿ 등 19.2㎿의 발전 용량을 갖고 있으나 2017년 이 시스템이 완공되면 디젤발전은 사라지고 풍력 10㎿, 태양광 3.5㎿, 수력 2.7㎿, 지열 4.1㎿ 등 20.3㎿의 발전량을 갖추게 된다. 또 배터리 역할을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130㎿h급이 들어선다.

울릉도는 육지의 전력계통과 독립된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계통을 갖고 있으나 발전단가가 높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디젤발전기로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성 경북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울릉도는 환경과 지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도서지역에서는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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